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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서평-Book review

주식시세의 비밀 도서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

by 카우디 2023. 4. 4.

 주식시세의 비밀은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저자 정재호가 270년전 일본 에도시대의 거상 우시다 곤자부로가 쌀 시장에서 얻은 경험과 통찰력을 담은 '삼원금천비록'을 토대로 오늘날 주식시장 원리로 재해석한 책이다. 삼원금천비록은 270년 전에 쓰여진 일본의 매매기술의 고전이므로 원리원칙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하든 원칙과 기본기가 탄탄해야 성공으로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으므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한번 추스려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부록으로 삼원금천비록 원문도 소개하고 있는데 우시다 곤자부로 시대 쌀 매매기술의 비밀을 어록으로 남겨 놓은 것들이다. 이것을 모두 현대에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으나 이것들을 통해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거상들, 혹은 투자가들의 안목을 엿볼 수 있다.

 

 

주식시세의 비밀 줄거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스스로 부자가 되는 방법은 사업을 하거나 사업을 잘 하는 회사의 주주가 되는 것 외에는 없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문맹보다 금융 문맹이 더 무섭다"라고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말했다. 이 책은 270년전 일본 에도시대의 거상 우시다 곤자부로가 쌀 시장에서의 매매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일본의 투자 고전 '삼원금천비록'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여기에는 시세관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거래 기법도 함께 제시되어 있다. 삼원금천비록에서 '삼원'은 세 마리의 현명한 원숭이를 뜻한다. 곧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않는다는 원숭이이다.  우시다는 수년간 시장에서 직접 거래를 하며 인간의 비합리적인 감정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깨달아서 이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나쁜것은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는다는 삼원의 자세를 취하고 그것이 그의 철학이 된 것이다. 즉 '삼원금천비록'이란 삼원이 이치를 깨달아서 황금의 샘을 발견하게 만드는 비밀스러운 기록이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우시다 곤자부로의 시세관의 핵심은 약세에는 오를 수 있는 기운이 깃들어 있고, 그 반대로 강세에는 내릴 수 있는 기운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개인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시세에 관한 모든 것이다. 이러한 시세관에 따라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다림과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란 대중과 반대로 가는 것을 뜻한다.

 '시세에 올라타는 지의 원천은 역행하는 용, 용의 원천은 기다리는 인이다' 지혜롭고 용기 있게 투자할 수 있는 원천은 기다리는 인에 있고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지혜롭고 용기 있게 행동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이들이 시장의 승자가 된다. 한발 물러서서 시장을 볼 수 있는 투자자가 시세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긴 안목으로 시세를 봐야 한다. 관조하는 자만이 시장의 진짜 모습을 보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저자소개

 주식시세의 비밀의 저자 정재호는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낸 이유로 스스로 부자가 되려는 꿈을 키웠다. 자식들에게 가난을 물려주기 싫어서 시작한 주식투자 경력이 40년이 되어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한국 주식시장의 산 증인으로 불리고 있다. 구독자 25만 명의 유튜브 채널 '부자아빠주식학교'를 이끌며 온라인 투자 교육방송 88TV, (주)모든국민은주주다 의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때에도 주가가 바닥으로 내려왔을 때 강세 마인드를 가지고 삼성전자를 강력하게 추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고 각종 증권 채널에서 전문가로 증권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등 주식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저서로는 '주식투자로 성공한 부자아빠 무작정 따라하기', '팜시스템 주식투자법', '주식투자는 마음의 사업이다' 등이 있다.

 그는 주식은 인간의 본성과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를 시작하면 손실부터 경험하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의 기본 원리를 공부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의 저서 '주식시세의 비밀'은 270년 전 일본 쌀 시장의 고전 '삼원금천비록'을 현대 주식시장에 맞게 풀이해 엮은 책이다. 

느낀점

우시다가 마하는 거래의 가장 큰 비밀은 조급한 마음을 없애는 것이다. 가장 싼 저가를 기다렸다가 사고, 가장 비싼 고가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파는 것이 큰 비밀이라고 말한다. 당연한 것이다. 원래 투자라는 것이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아닌가. 그러나 문제는 언제가 저점이고 언제가 고점인지 알기기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아마도 우시다가 말하고자 했던 '조급함을 없애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사실 저점과 고점을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지 못하는 마음, 욕심, 공포감이 더 문제일 것이다. 본 책 '주식시세의 비밀'에서도 수차례 언급한 내용 아닌가. 이것은 비단 주식시장이나 우시다 시대의 쌀 선물시장에서 뿐 아니라 우리 인간사에 무수히도 많은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몇번이고 강조하는 것이 기다리는 인, 역행하는 용, 그리고 저점에 사고 고점에 팔 수 있는 지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용기는 인내에서 나오고, 지혜도 인내에서 나온다. 기다리면 기다리는 만큼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마지막에 강조하고 있는 것은 주식투자는 투자가 되어야지 중독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중독이 되었다는 것은 투기인 것이다. 하루종일 시세만 바라보고 있다면 그것은 중독이다. 중독상태에서는 이익을 낼 수가 없다. 오히려 쉬지않고 투자함으로 손실만 키울 뿐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때를 기다리며 쉬는 것도 투자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저자는 책 서두에서 거상 오시다 곤자부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우시다가 살았던 시대의 쌀 시장과 선물거래시장의 기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것을 통해 선물시장이 생기게 된 배경과 필요성도 이해할 수 있고, 현물과 선물, 주식과 같은 자본주의 시장에서의 경제활동 주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간은 흘렀지만 경제의 원리, 사람심리는 변하지 않음으로 저자가 이야기 하는데로 고전을 통해 현재를 바라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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